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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부법

[중/고/수능 영어 비교] 고등학교 영어가 그렇게 어렵다는데... 얼마나?

by smileLee 2023. 6. 3.

영어 시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 중 하나는 과목별 학습 범위의 확장일 것입니다.

 

특히 영어 과목에서는 중학교 때와 비교해 배울 내용과 능력 요구 범위가 굉장히 넓어집니다.

 

일찍 사교육 및 영어를 고등학교 가기 전에 끝내야 된다고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늘 A를 받고 있던 학생이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부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범위에 놀라고, 시험지에 나오는 지문 분량을 50분 내에 OMR 카드 마킹까지 하며 끝내야 하기 때문에 놀라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중학교 대비, 수능 영어가 많이 늘어나는지 시험지를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고 영어 시험지 분량 비교

강남의 고등학교는 아무래도 입시에 맞춰 내신 유형을 빠르게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정시 40% 입시 상황이다 보니 강남의 고등학교는 수능형 스타일로 내신을 내는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학교를 기준으로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지문들이 나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중학교도 수능형으로 내는 학교가 있다고 하는데 우선은 다음의 사례는 강남의 같은 사립 재단에 속해있는 J 중/고등학시험지와 수능 영어영역 시험지까지 같이 보겠습니다.

✅ 중학교 영어 내신

다음은 강남의 ㅇㅇ여자 중학교 중3 1학기 기말고사 영어 기출입니다. 오늘은 어떤 문제가 출제되었느냐를 보는 게 아니라 전체 샷을 보시기 바랍니다. 7페이지, 16개 지문/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중 중3-1-기말-영어-전체 샷

✅ 고등학교 영어 내신

다음은 위의 중학교와 같이 옆에 있는 강남의 ㅇㅇ여자 고등학교 고1, 1학기 중간고사 영어 기출입니다. 이것도 전체 샷만 보시기 바랍니다. 11페이지, 26개 지문/2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문의 길이가 중학교 대비 아주 많이 늘어난 것이 눈으로 확연하게 보입니다.

 

여고 고1-1 중간-영어 기출-전체 샷

 

 중학교: 7페이지, 16개 지문, 25문항

고등학교: 11페이지, 26개 지문, 26문항

 

 

✅ 수능 영어 영역

다음은 수능 영어 영역 기출입니다. 이것도 전체 샷만 보시기 바랍니다. 수능 시험지는 A4 사이즈가 아니라, 더 큰 가로 54.5㎝, 세로 39.4㎝의 4절지입니다. 단순 페이지 비교로 하면 안 되지만 (듣기 제외) 7페이지, 28개 지문/2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듣기 제외한 지문과 문제에 있는 글자수를 계산해 보니 5,340 단어입니다. 수능 영어는 70분 수험 시간에 25분 듣기 평가 시간이 끝나고, 나머지 문제를 풀기 때문에 약 45분간 풀어야 되는 분량입니다.

수능 영어 영역 기출-전체 샷

 

수능 영어 영역 글자수(듣기 평가 제외)


영어는 절대평가니까, 수능 1등급 껌이겠지!?

고1 첫 3월 모의고사에서 당연히 1등급을 기대했던 고1 학생들은 생각 밖의 등급을 받고, 기죽은 상태로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됩니다.

아래 수치를 보면 1등급이 9.5%입니다.

절대평가로 90점 이상 받은 학생이 100명 중 9.5명뿐이었다는 결과입니다.



이번에는 수능 영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수학 공부와 내신에 신경 쓰느라 영어를 중간중간 공부하면서도 그래도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니까 쉽게 1등급 받겠지 생각하고 있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능 직후 한숨을 크게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수능에서 1등급은 지난 시험에서 6.2% 수치였습니다. 해마다 다르지만 6~8% 사이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영어 1등급, 2등급 비중을 살펴보겠습니다.

1등급을 받은 재학생은 4.7%입니다. N수생은 2배가 넘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영어는 잘 나올 거라는 생각으로 임하는 경우가 있어 비교 자료를 공유합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과목임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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