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은 아이의 학습과 삶의 기초가 됩니다. 저도 그냥 책 읽게 하면 되겠지 하고 있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아이와 시작하게 된 습관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습관 하나부터 시작했지만, 매일 꾸준히 이어간 결과 1,000일을 하게 된 것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문해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들 합니다. 어떤 고민들이 있을까요?
1. 아이들 문해력에 대한 걱정의 소리
- 아이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 책을 읽고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새로운 단어를 접했을 때 이해가 부족해 보여 걱정이에요.
- 학습 자료를 읽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 긴 글이나 설명문을 읽고 나면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 글을 읽고 나서 주제나 핵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요.
- 아이가 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해요.
- 글을 읽고 나서 스스로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요.
- 읽은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 잘 설명하지 못해요.
-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 어휘력이 부족해 글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해 보여요.
- 글을 읽고 요약하거나 핵심을 짚는 데 어려워해요.
- 책이나 신문을 읽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읽기 싫어해요.
- 설명문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 아이가 다른 과목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 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어려운 것처럼 보여요.
- 내용이 조금만 복잡해져도 흥미를 잃는 듯해요.
-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 다른 친구들보다 독해 속도가 느린 것 같아 걱정이에요.
- 독서를 통해 스스로 학습할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2. 독해력과 학교 수업/성적의 영향
2-1. 교과서 및 수업 내용 이해의 어려움
- 과제 설명을 읽고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 교과 내용 파악이 어려워 학습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요.
- 교과 내용을 잘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해 성적이 낮아지고 있어요.
- 교과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학습 진도가 더뎌지는 느낌이에요.
- 교과서를 읽고 내용 파악이 어려워 성적이 낮게 나오고 있어요.
- 교과서를 읽고도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해 복습이 어려워요.
- 교사의 지시사항을 글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성취도가 낮아요.
- 글을 풀이하는 능력이 부족해 학업 성취도가 떨어져 보여요.
-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 공부 성과가 저조해 보여요.
- 다양한 과목에서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전반적인 성적이 떨어지고 있어요.
- 수업 중에 교재 내용을 따라가지 못해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2-2. 시험에서의 실수 및 시간 관리 문제
- 교사가 낸 서술형 문제에 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성적이 낮게 나와요.
- 글을 읽고 요점을 파악하지 못해 문제집 푸는 시간이나 시험 시간이 오래 걸려요.
- 긴 글로 된 문제를 어려워해서 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쳐요.
- 긴 글을 읽고 나면 기억을 잘 못해 문제를 풀 때 어려움을 겪어요.
-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시험 시간이 부족해요.
- 문제의 조건을 꼼꼼히 읽지 않아 실수가 많아 성적에 영향을 줘요.
- 문제의 지시 사항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오답을 내는 경우가 많아요.
- 문해력이 부족해서 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시험에서 글을 읽는 속도가 느려 문제를 다 풀지 못해요.
- 시험에서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고 실수하는 일이 많아 걱정이에요.
2-3. 독해력 부족과 관련된 문제
- 글의 논리를 따라가는 능력이 부족해 성적이 좋지 않아요.
- 문장을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성적에 영향을 받고 있어요.
- 문해력 부족으로 시험에서 실수나 오해가 잦아요.
- 문해력 부족으로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성적이 자꾸 떨어져요.
- 문해력 부족이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되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 문해력이 부족해서 시험 문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 성적이 오르려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꼭 필요한데 부족해 보여요.
- 수학 문제마저도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져요.
- 시험에서 긴 지문을 읽고도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에요.
- 시험에서 긴 질문을 잘못 해석해 답을 틀리는 일이 잦아요.
- 시험에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답을 찾기 어려워해요.
- 아이가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이유가 독해력 부족 때문인 것 같아요.
- 읽기 능력이 부족해 시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요.
-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수학 문제 풀이에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2-4. 전반적인 성적 하락 및 학습 영향
- 문해력 부족이 장기적으로 다른 과목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돼요.
- 아이가 독해력 부족으로 다른 과목 성적까지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 학교 성적이 문해력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돼요.
- 학습 내용을 읽고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요.
- 평소 공부할 때도 문제 자체가 이해가 안 되다 보니 별표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걱정들을 통해 문해력과 학교 성적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문해력 향상을 위한 학습 전략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이제 개인적인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아들의 문해력을 위해 어떻게 했는지 써 보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들의 4학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시작됩니다.(24년 현재 중1)
학교 다녀온 뒤 소파에 둘이 앉아 있는데 책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주섬주섬 꺼내면서
뭔가 보여 주던 아들.
A4 종이 한 장에 커다란 칸이 두 칸이 있는 학습지였습니다.
칸 위에는 무엇인가 쓰라는 설명이 적혀 있는 데
그 커다란 각 칸에 한 줄씩만 (달랑) 쓰고 말았더군요.
칸을 채우고 싶었는데 어떻게 써야 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못 썼다면서 보여준 학습지.
이런 상황에 엄마들의 반응
"어머! 이게 뭐야!!"
바로 "논술 학원 등록해야겠다!"라는 말이 먼저 나오곤 합니다.
글쓰기를 배워야겠네!! 하면서
어디 논술 학원이 잘하나?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원은 어디일까?
여러 가지 옵션을 따지면서 학원을 수소문했을 겁니다.
그리고 폭풍 잔소리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평소에 책 좀 읽으라고 했잖아!"
"수업 시간에 뭐 했어? 안 배운 거야? 왜 못 채웠어?!" 등등
아이를 다그치거나 답답해하는 소리
혼내는 소리
엄마가 평소에 뭐라고 했어 등등
저도 아마 첫째가 그랬다면 이런 반응과 비슷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미 첫째를 키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학원 등록보다는
'Input이 부족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려서부터 책도 읽고 도서관도 다니고 여러 가지 했는데
그래도 부족했나 보다.
아는 게 별로 없으니 나올 게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매일 (종이) 신문기사 한 개를 같이 읽으면서 필사하기.
아이에게도 엄마와 같이 매일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고
그걸 노트 한 페이지 분량을 필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글을 주의 깊게 읽는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input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해 주었습니다.
쿠팡에서 칸 넓은 노트를 주문해서
아이와 함께 매일 읽고 쓰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21년 10월 20일부터 시작한 아이와 함께한 신문 필사
하루하루 채워지다 보니
각각 4권씩(총 8권) 필사 노트가 완성이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국어에서는(수능 포함) 주제문 찾는 게 중요하기에
그 이후부터는 신문에 주제문이나 주요 문장에 형광펜 칠하는 것으로 변경해서 읽었습니다.
여행 갈 때도
아플 때도
올초 있었던 할아버지, 할머니 두 번의 장례를 치를 때에도(가족장으로 간소히 하기는 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루틴을 지키면서 했습니다.
24년 7월 15일
1,0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이후도 계속하고 있고 어제까지 1,101일을 했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요?
시작할 때는 그냥 막연하게 책 말고 좀 더 간결하면서 최신의 내역을 잘 다듬어진 글을 읽게 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매일 하다 보니 얻게 되는 효과가 여러 가지가 생겼습니다.
3. 아이와 매일신문 읽기의 효과
3-1.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집에 종이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날 온 신문을 넘기면서 같이 읽을만한 기사를 하나 선택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다양한 주제를 접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대화를 하게 됩니다.
- 신기술, AI 등 첨단 과학/산업의 변화
- 다양한 건강과 관련된 음식, 운동
- 인물(스포츠 선수, 노벨상 수상자, N잡러 등)
- 역사적 이야기(사물, 국가 등)
- 신간 책
- 경제의 변화(금리 인상/인하 등)
- 여행지
- 예술 공연
- 대회, 큰 사건, 전쟁, 선거 등
예를 들어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만다라트, 50-50 기록 기사 등도 읽으면서
열심히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자기 관리가 어떤 것인지
꿈을 이루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3-2. 루틴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 읽기 루틴을 계속 지키다 보니 억지로 하는 게 아닌 그냥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루틴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루틴을 적용해 보거나 단기 프로젝트성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부담 없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잠자기 전 그날 감사한 것 3가지씩 말하기.
아이와 서로 나누는 잠자기 전 루틴이 되어 지킨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방학 때 한 달 매일 도서관 가서 책 읽기 9시~6시이런 도전 프로젝트도 하면서 책 300권 읽으면서 여름 방학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여름에 덥고 늦잠 자고 싶지만 루틴으로 한 달간 도전해 보자라고 했을 때성취감이 있어서 그런지 도전과 축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 습관에도 영향을 주어지금 중학생인데 아직은 학원 안 다니고학교 다녀오면 집에서 복습하고 선행하면서이런저런 혼공의 루틴을 지키면서 하고 있습니다.
3-3. 긴 글을 읽는 힘이 생기고 있습니다.
첫 신문 기사는 짧은 기사였지만 경제 기사라 첫날은 제가 이런저런 설명을 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지금은 신문 한 면 혹은 두 면을 가득 채운 기사를 읽을 때도 있을 정도로 긴 글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없어졌고크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주제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국어 학원을 안 다니기 때문에 학교 내신 이외에 국어 모의고사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비문학 지문은 힘들어는 하지만 그래도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대입이라는 긴 레이스를 위해 매일매일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기에
신문 루틴 1,000일을 쌓은 것처럼 공부도 그렇게 쌓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신문도 읽으면서 글에 대한 노출을 계속했으면 해서 독서도 계속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3-4. 학교 공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9월 말에 중학교 1학년 2학기 첫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국어에서 외부 지문을 출제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디에서 출제될지 모르니 준비하기에 망막했습니다.
시험 치른 결과 다행히 해당 부분은 다 맞았습니다.
전 과목의 배경 지식을 계속 쌓고 있다 보니 아직 까지는 학교 성적도 잘 나오고 있고
공부할 때 이해력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 성적은 이제 시작이라 아직 갈 길이 멀기에 뭐라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 국어 수행평가에서 외부 지문을 보고 단락 요약하기를 했는데
이것도 수업시간에 연습한 것을 보니 잘해서 칭찬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족한 어휘, 알아야 되는 지식 등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단어 찾아보는 습관
글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습관
지적 호기심을 계속 갖는 습관
이런 습관을 지속해 주는 것
신문을 매일 읽고
아이와 대화하고
공부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려고 했던 시간들의
선순환
이런 것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 매일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와 신문으로 루틴을 지속하면서
건강식 먹는 루틴도 지속하고 있고
운동, 공부, 독서 등 기타 도전과 지속하는 힘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들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이와 대화를 더 하고 싶거나
아이의 문해력이 걱정되신다면
아이와 한 번 매일 작은 글이라도 읽는 습관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문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ebsi에서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다운로드하여서 지문 하나씩 읽어도 좋고
교과서를 읽도 좋고
책의 한 페이지를 읽어도 좋습니다.
인터넷의 신문을 읽어도 좋습니다.
매일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는 힘이 또 다른 루틴을 불러오게 합니다.
저는 문해력을 기르는 것이 단순히 공부가 아닌,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들과 함께 매일 신문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갈 계획입니다.
문해력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루틴 관련 같이 읽으면 좋은 이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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