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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입시

수능 D-1. 그 동안 최선을 다했다.(수험생을 위한 글)

by smileLee 2024. 11. 13.

수능 D-1

내일 24.11.14 수능날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온 고3 그리고 N수생.

지금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을 각자의 방법으로 마무리하고 있을 겁니다.

 

내일 시험을 치르고 특히 1교시 국어 시험 치른 직후

그리고 화장실 등에 가서 이런 저런 말을 듣고 싶지 않은데 들으면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오늘 자기 전에 다시 한번 내일 이런 상황을 침착하게 넘기는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교시가 어렵다면 나만 어려운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어려운 시험일 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교시를 준비하면 됩니다.

 

아! 망했네. 

그냥 집에 가버려야 겠다.

재수나 해야지, 혹은 한 해 더 공부해야겠다 하고 짐 싸서 나오지 말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시험을 치르기 바랍니다.

 

친구 아들도 1교시 시험 보고 

정말 집에 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너무 어려웠고 많이 틀린 거 같아서

모의고사 보다 너무 못 본 거 같아서

나머지 교시 시험을 보는 게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교실에서 실제 짐 싸서 가는 수험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친구 아들은 참고 끝까지 시험을 치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집에 와서 채점을 하는 게 두려웠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그 해 국어 영역이 역대급 불불 수능이었던 겁니다.

어려웠지만 그나마 국어에서 잘 봤기에(남들보다)

그리고 나머지 과목도 다 치렀기에

원하는 한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시험을 포기하지 말고 감정을 잘 조절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 하길 바랍니다.

 

백일 편지 책이 있습니다.

입시 학원 토마스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김호진 원장님이 수험생들을 위해 쓴 책으로

100일을 향해 달려가는 수험생을 위해 하루하루 힘이 되는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입니다.

 

그 책 마지막 D-1 부분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모든 과정을 완벽히 성실하게 보낼 수는 없다.

 

후회가 되는 날들도 많았겠지.

 

그러나

 

아무도 깨어 있는 않은 새벽에 혼자 어둠의 적막을 깨뜨린 시간이 있었다면,

 

불안과 두려움과 괴로움을 뒤로하고 다시 힘내어 책상에 앉은 시간이 있었다면,

 

...

 

그렇다면,

 

네 인생에 최선을 다한 날들이었다.

 

수고했다.

 

후회도, 미련도 갖지 말고

당당하게 내일을 맞이하면 된다.

 

내일은 온 우주가 너를 응원하고,

그 어떤 날보다 더 빛나는 날이 될 것이다.

출처: 백일편지(다 잘 될 거야 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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