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 퇴직 후 2019년에 아이와 대화를 잘하고 싶어서 하브루타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수강생들이 너무 좋았기에 독서토론 모임을 구성하여 매주 책과 만나는 시간 보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울산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와 Zoom으로 독서 토론을 시작했는데, 2020년에 시작한 독서토론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서 토론은 도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서로의 관점을 나누는 활동입니다.
친구와 함께 독서 토론을 진행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3년째 하고 있는 Zoom으로 하고 있는 친구와의 독서 토론, 장점 10가지 소개합니다.
[목차]
독서의 즐거움
사고력 향상
깊이 있는 관계 형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깊이 있는 독서
지식 확장
시간 관리 능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개인적 성장에 도움
평생 학습
독서 토론 책 목록
독서의 즐거움
첫째, 친구와 함께 토론하면, 읽기에만 집중했을 때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독서 토론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는 신나서 이것저것 서로 말하려고 바쁩니다. 무겁고 어려운 책을 읽을 때에도 무엇인가 그 안에서 보석 같은 것을 찾은 걸 서로 자랑하듯이 하나씩 지목하면서 보여줍니다.
혼자 읽었다면 이런 즐거움은 없었을 겁니다. 즉, 다른 사람의 관점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듣다 보면, 책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고력 향상
둘째, 친구와 토론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비교, 분석하고 새로운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독서 토론은 사고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친구와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친했던 사이이지만,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은 사이입니다.
서로의 성향이 다른 사람과 매주 대화를 정기적으로 하다 보면, 다른 빛으로 내가 물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다채로운 빛이 내 안에서 나오게 됩니다. 창의력과 폭넓은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깊이 있는 관계 형성
셋째,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존중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진실한 대화와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친구와의 우정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정말 힘들었던 민낯의 시간을 보냈던 친구 이기 때문에, 과거에 대해 가족사에 대해 어떤 것이든 나눌 수 있는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와 독서 토론을 진행하면서 관계를 더 깊게 형성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넷째, 토론을 통해 적절한 표현, 청취 및 설득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의견을 제시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키우고, 갈등 해결 능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독서 토론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이전에 동네 엄마들 11명과 독서 모임을 했었습니다. 한 번도 독서 토론을 안 해 봤던 엄마들이지만, 회차가 거듭 될수록 책에 대한 내역을 전달하는 능력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발전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와 Zoom으로 하고 있는 독서토론에도 그 효과는 있습니다.
깊이 있는 독서
다섯째, 친구와 토론하기 위해 책을 선택하고, 그 책의 주제와 내용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게 됩니다. 같이 읽어야 되는 책을 선정하기에 독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책 선정 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일주일 간 읽을 때 어떤 구절, 어떤 느낌을 나눌지 고민하면서 읽습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3년째 하다 보니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을 나누면 좋을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같은 부분이 맘에 들었지만, 그 이유는 서로 다릅니다. 이렇듯 책을 철저하게 읽고 나누는 습관은 개인적으로 보탬이 많이 됩니다.
지식 확장
여섯째, 친구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번갈아 가면서 한 권씩 선택을 합니다. 친구는 명상이나 마음 챙김 같은 종류의 책을 선호합니다. 저는 좀 딱딱하지만 지식이 쌓이는 책을 좋아합니다. 친구는 제가 선택한 책을 어쩔 수 없이 읽게 됩니다. 친구의 표현을 빌리면, 평생 손도 안 됐을 책을 읽고 있다고 합니다.
안 쓰던 뇌 부위가 자극을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경험이라고 합니다. 또한, 친구의 추천도서를 읽거나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새로운 취미나 관심 분야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독서 토론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 확장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 관리 능력 향상
일곱째, 일정 시간에 책을 읽어야 하므로, 일정한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 주간 각자 바쁘게 살면서, 그 안에 꼭 읽어야 되는 책 부분이 시간도 할당해야 됩니다. 독서 토론은 시간 관리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친구와의 토론을 위해 약속의 개념,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체화되었습니다.
서로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 우물도 많이 파고, 그중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을 만나도 신나서 공유합니다. 독서 토론 때 나누는 대화와 자극으로, 다이어트 및 운동 등 다양한 영역의 자극을 받고 결과를 이뤄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25시간이냐? 48시간이냐? 이런 말을 들으면서 살고 있는 친구와 저의 비결은 매주 독서 토론으로 좋은 영양제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여덟째, 친구와 즐겁게 독서 토론을 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습니다. 속상한 일도 말하면서 풀고, 서로 해법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독서 토론을 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보니,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받는 상황도 둘이 독서 토론을 하다 보면 감사하자라는 말로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또한,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토론의 과정에서 배운 사고방식을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어,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 성장에 도움
아홉째,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토론을 통해 배운 사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웃으면서 공감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자신이 삶의 방향을 깨닫게 되는 길로 안내합니다. 더 나은 나로 성장하고, 더 괜찮은 어른으로 나 자신을 빚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책에서 그런 자극의 글귀를 만나게 되고, 다시 한번 말로 하면서 세포 하나하나에 새겨지게 됩니다. 또한, 독서 토론을 통해 얻은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평생 학습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독서 토론을 진행하면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고 지식 세계를 탐구하게 됩니다. 친구는 역사 관련 공부를 병행하고 있고, 저는 영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평생 학습을 추구하는 습관이 형성되며, 개인의 역량 향상과 함께 지식을 쌓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이프 롱 러닝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극을 부면서 기여를 합니다.
이런 장점은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에도 영향을 줍니다. 매주 꾸준히 독서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을 아이들도 3년을 옆에서 보면서 꾸준함, 우정 등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2020년 4월 붙어서 약 60여 권의 책을 친구와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공감하면서 만들었던 시간들.
소중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감사하게 느끼고, 앞으로도 이 독서토론은 계속 이어질 거라 믿고 있습니다. 서울과 울산이라는 거리는 zoom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혹시 친구와 같이 나누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계신 분은 독서토론을 추천합니다.
독서 토론 책 목록
독서 토론 때 읽었 던 책 목록 공유합니다. 혹시 독서 모임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20년
1권ㅡ4.9 동물농장
2권ㅡ4.16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3권ㅡ4.23 노인과 바다
4권ㅡ4.30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5권ㅡ5.7 나는 매일 디즈니로 출근합니다
6권ㅡ5.14 어린 왕자
7권ㅡ5.21 아무튼 발레
8권ㅡ5.28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
9권ㅡ6.4 꽃들에게 희망을
10권ㅡ6.11 마시멜로
11권ㅡ6.18 선량한 차별주의자
12권ㅡ7.2 언컨택트(김용섭)
13권ㅡ7.9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14권ㅡ7.16 작은 아씨들(윌북)
15권ㅡ7.23 언어의 온도(이기주)
16권ㅡ7.30 재정의(한근태)
17권ㅡ8.7 절대 기도의 비밀(그렉 브레이든)
18권ㅡ8.12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성수선)
19권ㅡ8.21 더 해빙(이서윤, 홍주연)
20권ㅡ8.28 린치핀(세스 고딘) 1차
21권ㅡ9.4 린치핀(세스 고딘) 2차
22권ㅡ9.11 페스트(알베르 카뮈)
23권ㅡ9.18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24권ㅡ9.25 돈의 역사(홍춘욱)
25권ㅡ10.2 아무튼, 메모
26권ㅡ10.9 아무튼, 피트니스
27권ㅡ10.16 아무튼, 딱따구리
28권ㅡ10.23 돈의 속성(김승호)
29권ㅡ10.30 아무튼, 방콕
30권ㅡ11.6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대니얼 타운)
31권ㅡ12월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 2021년
32권ㅡ1월 파우스트 1 2권 (요한볼프강 폰 괴테)
33권ㅡ2월 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이용덕)
34권ㅡ2월 이솝 이솝우화전집
35권ㅡ3월 넨도 문제 해결 연구소
36권ㅡ4월 루쉰 독본
37권ㅡ5월 전국축제자랑(김혼비, 박태하)
38권ㅡ5월 노르웨이 숲(무라카미 하루키)
39권ㅡ6월 축복(장영희)
40권ㅡ6월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톰 오브라이언)
41권ㅡ7월 책은 도끼다(박웅현)
42권ㅡ8월 시선으로부터(정세랑)
43권ㅡ8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메트 헤이그)
44권ㅡ9월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45권ㅡ9월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애수(박완서)
46권ㅡ10월 자전거 여행(김훈)
47권ㅡ11월 흐르는 강물처럼(파올로 코엘료)
48권ㅡ12월 모비딕
- 2022년
49권ㅡ1월~3월 모비딕
50권ㅡ4월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51권ㅡ4월~7월 서양 미술사
8월 여름방학
52권ㅡ9월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53권ㅡ10월 진실 프로젝트
54권ㅡ11월 이렇게만 하면 장사는 저절로 됩니다.(강호동)
55권ㅡ12월 아무튼, 술(김혼비)
56권ㅡ12월 나에게, 낭독(서혜정/송정희)
- 2023년
1~2월 겨울방학
57권ㅡ3월 시크릿(론다 번)
58권ㅡ3월 교수처럼 써라(폴 실비아)
59권ㅡ3월~4월 변신 이야기(오비디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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