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소통을 위한 대화법
오늘은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은 지 대화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죠? 마음은 그렇지만 혹시 "학교 잘 갔다 왔어?" "급식 맛있었어?" 이것밖에 다른 대화거리를 못 찾고 계신가요? 아이와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관계를 원하신다면 다음의 7가지 꿀팁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래를 바꾸고자 할 경우 자기 자신부터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화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내일의 나'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어제의 나'와 닮는다.
환경의 변화만으로는 금세 제자리로 돌아가고 만다.
어제의 나처럼 살고 싶지 않다면 내 자신을 변화시키고
오늘이 마치 삶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
-p43.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테리 버넘, 제이 펠런)
[목차]
1. 엄마부터 변화하기
2. 진심 어린 경청
3. 엄마는 내 편이라는 공감 형성
4. 질문을 통한 호기심 유도
5. 멘토링해 주는 엄마
6. 이미지가 그려지는 대화법
7. 빠른 실수 인정
1. 엄마부터 변화하기
아이가 알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길 바라시나요? 아이의 대답이 단답형인가요? 그래서 답답하신가요? 질문이 매번 뻔한 질문이거나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질문은 아닌지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부터 대화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미리 준비해서 들여 주세요. 리액션도 크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저절로 엄마가 원하는 대로 변하고 엄마가 원하는 대화를 해 주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옆집 아이 남의 아이는 내 비교 대상에서 지우시기 바랍니다.
2. 진심 어린 경청
아이의 눈을 바라보세요. 혹시 아이가 옆에 와서 말을 하는데 핸드폰으로 카톡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느라 귀로만 듣고 계신가요? 모든 걸 내려놓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세요. 나는 지금 너밖에 없어. 이런 마음으로 대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요리하는 중간이라 멈추기 어렵다면 그런 상황이라고 말을 해 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자기만 바라보길 바랍니다. 엄마의 상황이 안 되어 봤기 때문에 지금 찌개에 소금을 넣어야 되는지 아이는 모릅니다. 멀티로 해야 되는 상황이면 잘 듣고 있으니 말해 보라고 추임새를 넣어 주세요.
3. 엄마는 내편이라는 공감 형성
아이가 고민이 있을 때 진솔하게 나눌 누군가가 있어야 됩니다. 그게 엄마이면 제일 좋겠죠. 아이가 어리면 친구보다는 엄마와 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을 겁니다.
점점 친구와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지만, 친구와도 못 나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그래도 엄마는 내 편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계를 좋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4. 질문을 통한 호기심 유도
좋은 질문, 예리한 질문,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은 받는 사람에게 호기심과 당혹감을 줍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은 많이 받아 본 사람은 당혹감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면서 즉답을 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기게 됩니다. 질문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평소에 관심 있어하는 영역에 대해 겉핥기식 질문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질문을 해 보세요. 저는 숫자를 사용한 질문을 자주 합니다.
둘째는 서브웨이 보다 맥도날드/버거킹 햄버거를 좋아합니다. 햄버거를 먹을 때 전 세계에 맥도널드 매장이 몇 개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정답 찾으러 안 가셔도 됩니다. 약 4만 개입니다. 첫 째가 서브웨이 먹을 때도 같은 질문을 합니다. 전 세계에 서브웨이 매장이 몇 개일까요? 약 3만 6천 개 정도 됩니다. 혹시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게 된다면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5. 멘토링해 주는 엄마
어느 아이든지 아이들은 다 욕심이 있습니다. 스스로 잘하고 싶어 하고, 본인들도 스스로 들인 노력만큼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아이들 발전에 도움이 되는 멘토 역할을 해 주십시오. 멘토링을 할 때 엄마 때는 말이야와 같은 라떼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안 통합니다.
저는 제가 직접 하거나, 시도해 본 것 위주로 말합니다. 그냥 뭔가 최상의 것만 아이에게 말하는 교과서적인 멘토링은 안 합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TV를 안 보고 바쁘게 하루하루 자기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본 드라마가 2016년 태양의 후예입니다. 하도 사람들이 재미있고 대작이라고 해서 봤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니 끝까지 봐야 되더군요.)
6. 이미지가 그려지는 대화법
되도록이면 짧게 이미지가 그려지는 방식으로 설명을 해 주세요. 너무 길게 장황하게 하는 건 한 귀로 흘려 나가게 됩니다. 작년에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이라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수학 동아 잡지를 읽었습니다. 허준이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걸 보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얘기해 줬습니다. '허준이 교수가 갑자기 그런 상을 수상한 게 아니다. 유학 갔을 때, 논문을 읽었는데 그때는 지금과 달리 출력해서 읽어야 되는 환경이었다. 옆에 같이 지낸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대형 복사기가 고장 날 정도로 출력해서 읽었다고 한다.
마치 고래가 크릴새우를 먹어 치우듯이 논문을 읽었기에 지식이 많이 쌓인 것이다'라고 말해 줬습니다. 그 이후부터 제가 '크릴새우'라는 말을 하면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뭔가를 열심히 한 후에 엄마에게 '크릴새우' 먹듯이 먹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7. 빠른 실수 인정
부모도 아이에게 실수를 합니다. 다이어트 중일 때는 예민하다 보니 별일 아닌 일로 억양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많은 아빠의 주말에 버럭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는 이런 상황에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 아이 모두 실수를 하고 감정을 다치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때 바로 사과를 하는 게 좋습니다.
부모에게 자존심이라는 장벽 때문에 사과를 못 하고 그냥 그냥 넘기는 상황이 쌓이게 두지 마십시오. 인격적으로 아이를 대해 주십시오.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가 좋아야 아이들도 부모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게 됩니다.
7가지 대화 꿀팁 어떠셨나요? 가족들이 맘에 안 든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엄마 자신부터 서서히 서서히 변화를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해님과 바람의 이야기 다 아실 겁니다. 바람의 전략처럼 세고 강한 대화법을 하고 계셨다면 바꿔 보세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대화법이 말을 하는 사람들 듣는 사람도 훨씬 효과적이고 편안한 대화를 만들어 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자녀가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학교 다닐 때 공부 못한 부분을 지금의 아이가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해 보라고 나에게 기회를 주는 거구나!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어른 중에도 대화를 잘 못 하는 사람은 그런 교육을 못 받고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우리의 부모님을 탓해야 할까요? 우리의 부모님 세대도 역시 그런 교육 못 받았습니다. 우리는 어른입니다. 뭔가 과거 탓을 할게 아니고 잘못된 게 있다면 연결 고리를 끊으세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걸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자가발전하는 겁니다. 대화법을 발전시키면서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발전하라고 나에게 계속 기회를 주는구나!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엄마 혹은 아빠가 계시다면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다른 나로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거듭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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