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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입시

수능 D-150, 무엇을 해야 될까요?

by smileLee 2024. 6. 18.

수능 D-150

 

중요한 수험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금,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으실 줄 압니다. 그러나 남은 150일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올해 수능은 2024년 11월 14일(목) 치르게 됩니다.

6.17(월) 오늘은 수능 150일 남은 날입니다.

그리고 대학생의 경우 종강 시즌이기도 합니다.

반수를 마음먹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하는 기간입니다.

 

남은 150일 동안 어떤 마음가짐과 무엇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면 좋을까요?

 

고3의 경우 수능 최저를 맞춰야 되는 학생, 정시 준비하는 학생 등

재수를 하거나, 학교를 걸어 놓고 반수, 삼수 및 N 수를 하는 학생 등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고 목표가 있을 겁니다.

 

고3의 경우 6월 중순이 되고 보니

수능 챙겨야 되는데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을 겁니다.

 

6월 말쯤에 6모 시험 결과가 나옵니다.

성적표에 충격받거나 실망한 상태로 마음이 무겁지만

눈앞의 일정은 기말고사(6월 말~7월 초)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수능 준비할 여유는 안 생기게 됩니다.

 

기말고사 끝나고 수능 공부하려고 했는데

수시 준비를 위한 기간을 보내느라 또 여유가 없게 됩니다.

 

수시 준비를 안 하는 학생도 

일단 날이 덥고 기말고사 끝나면 좀 느슨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재수생도 연초부터 달리다 보니

이쯤 되면 슬럼프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한 50일 보내면, 여기저기서 '수능 100일 남았다'라는 기사와 소리를 들으면서

어어... 하면서 마음이 더 급해지게 됩니다.

 

8월 6일(화) 수능 100일을 남겨 두게 되는 날입니다.

남은 수능을 생각하면서 뭐 공부하고,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도 세우고 마음을 단단히 하게 됩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00일 때, 수능 날 그리고 입시 이후 후회하지 말고

현재 150일 남은 시점부터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과녁을 겨누지 않고 화살을 쏘면 100% 빗나간다.
목표가 없으면 성취도 없다.
'더 멋진 목표를 세우라'는 다른 사람의 말에 현혹당하지 마라.
그걸 매일 반복하라.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의 열정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p229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강수진)

 

발레리나 강수진 책에도 매일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간 모습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수능까지 어떻게 열심히 살아야 될까요?

✅ 150일 동안 매일 정해진 계획을 수행하는 노력

자신의 순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노력

핸드폰 안 하려고 마음먹은 것을 지키는 노력

야식 안 먹고 건강하게 수면 시간 지키면서 컨디션 좋게 유지하는 노력

 

이런 노력과 절제의 150일을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내가 발레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신이 나와 같은 하루를 보내기 전에는
나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대가 편안하게 길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때
나는 발가락으로 온몸을 지탱하며
목숨을 걸고 전쟁처럼 하루를 보냈다.
발레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은 없다.
하루도 그냥 보내지 않은 치열한 인생이 있을 뿐.
p250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강수진)

 

 

 

편안하게 길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때

발레를 위해 발가락으로 온몸을 지탱하며 목숨을 걸고 전쟁처럼 하루를 보낸 발레리나

타고난 발레리나가 아닌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연습으로 보낸 날들

 

다시 한번 그 유명한 발 사진을 보면서

150일의 각오를 단단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발레리나 강수진 발(자료 출처: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최근에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손웅정의 말] 읽었습니다.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축구가 왜 힘들겠냐.
애들한테 묻거든요.
뇌에서 가장 먼 발로 하잖아.
그러면 애들이 끄덕해요.
맞잖아요.
뇌에서 가장 먼 발로 하는 게 축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을 한 번 찬 놈보다는 열 번 찬 놈이 낫고,
열 번 찬 놈보다는 백 번 찬 놈이 낫고,
백 번 찬 놈보다는 천 번 찬 놈이 낫다고 하는 거예요.
반복하는 훈련만이 답니다, 그러는 거예요.
p105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손웅정)

 

 

공부도 많이 하다 보면

수학 시험 볼 때 머리 보다 손이 먼저 움직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손이 기억하고 손이 푼다고.

가장 먼 발을 훈련시키는 것처럼

공부로 손을 훈련시키고

앉아 있는 엉덩이 힘을 훈련시키고

딴생각 안 하게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하기 싫어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공부

남은 기간은 그걸 많이 해야 됩니다.

축구도 공부도 생각하면서 반복하는 게 답입니다.

 

 

걔 가르친 거는요,
가히 상상을 초월해요.
흥민이는요,
중략
흥민이 가르칠 때도 하루 칠팔백 개씩도 던졌어요.
겨울에 장갑 여기저기 다 터져나가는 줄도 모르고 했다니까요.

p105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손웅정)

 

 

 

칠팔백 개를 차면서 훈련한 손흥민 선수

그 공을 장갑이 터져 나는 줄도 모르고 던지며 훈련을 시킨 아버지.

정말 대단한 노력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노력과 같이

수험생도 150일을 단단히 마음먹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3의 경우 수시 원서 넣고

합격할 것 같은 기대감에 마음을 못 잡는 경우가 많고

1차 합격하는 경우 

최종 합격한 것 처럼 느껴져서 들뜨게 됩니다.

이때마다 무엇인가 게시판의 글을 찾아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

(벌써 선배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면서 합격을 당연시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능 최저 못 맞추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고

수능날 잘 나오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이나

막판에 과목을 버리는 전략 등

뭔가 방법이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글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이런 거 하지 말고 그냥 공부를 해야 됩니다.

하나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내가 부족한 부분을 마주하고 잡아 나가야 됩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 성적에 흔들리지 말고

나의 목표는 수능날 잘 보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끝까지 매일의 공부를 해 나가길 바랍니다.

 

공부습관 및 성적은 계단식으로 상승합니다.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포기하지 말고

오늘의 노력이 나를 다음 계단으로 올려 주는 힘이 될 거라고 믿고

계속해 나가는 겁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나 그때만큼 공부 열심히 한 적이 없었어!!'라는 말을 하면서 후회가 없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산책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쉽을 갖길 바랍니다. 두뇌 회전에도 좋고 회복탄력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작은 성취들이 쌓여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루하루의 성취를 맛본다면 그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수험생 부모님은 기다리는 시간이 불안하고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00일 기도 보다 좀 더 길게 150일 동안 정성의 기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마음의 수련을 하면서

정말 하루하루 노력하는 수험생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기도

바람을 담아 보는 기도

 

저도 아이를 위해 작년에 304일간 매일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인증숏 찍고 꾸준히 했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기도 하고 있으니 잘 될 거고 힘내라고 응원도 하고

중간중간 힘들 때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넘길 수 있도록 같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도왔습니다.

 

나중에 보면 이런 지지와 격려가 아이에게 힘이 되었고

흔들릴 때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매일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처럼,

부모도 매일 흔들리지 않고 무엇인가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좋습니다.

 

직장 안 다니시는 경우 낮 시간에 독서 모임 등 다른 몰입 상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책' 추천합니다!!)

 

옆에서 응원하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의 힘이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때로는 지친 자녀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함께 이 시간을 이겨내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세요.

한 팀이 되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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