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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직장맘의 육아와 일 사이에서: 나의 길이 맞는지 고민이 될 때

by smileLee 2024. 11. 20.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이 될 때

 

살다 보면 한 번쯤 스스로 선택한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직장맘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도전입니다. 때로는 직장에서 쏟는 에너지로 이미 방전이 되어 집에 오면 쉬고 싶은 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쁘게 집안일과 아이들을 챙겨야 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오늘 신문에 일하는 엄마 62% 수치가 담긴 기사가 실렸습니다.

육아휴직, 유연근무 늘자… 엄마 62%가 일한다 '역대 최고'[조선일보. 24.11.20]

 

반대로 육아에 전념하다 보면 커리어가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선택한 길이 과연 맞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더 나은 자신과 삶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오늘은 이런 고민을 마주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과 생각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2024년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통계청에서 24.11.19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출처: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자료 출처: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자

 

1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의 고용률이 63.4%

2명의 자녀를 두는 경우 62%, 3명은 57.6%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다자녀의 경우도 일을 하는 엄마가 많다는 걸 수치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는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2시간

7~12세는 36.4시간

13~17세는 37.7시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자료 출처: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 상태에 있는 기혼여성이 50만 명으로 집게 되었습니다.

 

자료 출처: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통계자료에 여러 데이터가 있는데 그중 직업별 취업자 현황이 궁금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관리자는 16천 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구백십만 명 정도로 집계되었습니다.

비중을 계산해 보니 전문가/관련 종사자 32.12%, 사무종사자 29.02%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관리자는 0.6%로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취업자 비중
16 0.60%
910 34.12%
774 29.02%
351 13.16%
274 10.27%
25 0.94%
39 1.46%
72 2.70%
206 7.72%
2667 100.00%

 

 


🟠나의 길이 맞는지 고민이 될 때

1.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돌아보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다시 떠올리는 것입니다.

  • 일을 계속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육아와 가정을 꾸려가는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나요?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단순히 "힘들어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결정을 내렸는지 알게 됩니다. 선택의 이유가 분명하다면 어려움이 닥쳐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우선 현재의 길이 맞는지 고민이 든다면, 자신에게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세요.

  • 지금의 선택이 내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가?
  •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놓치고 있던 진짜 이유나 목표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3.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부담 내려놓기

직장맘이 흔히 느끼는 부담 중 하나는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입니다. 하지만 완벽하려는 욕심은 스트레스만 키울 뿐입니다.

  • 일에서의 완벽함: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완벽보다는 효율적인 결과를 목표로 삼으세요.
  • 육아에서의 완벽함: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합니다. 짧더라도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완벽한 엄마와 직장인이 되려 하지 말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려 노력하세요.”

 

4. 다른 사람과의 비교 멈추기

다른 직장맘은 어떻게 하느냐, 혹은 전업주부는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 비교 대신 나만의 기준을 세우세요.
    다른 사람의 방식이 아닌, 나와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세요.

 

5. 지지 시스템 만들기

직장맘으로서의 삶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땐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 배우자와 역할 분담하기: 집안일과 육아를 공평하게 나누는 방안을 찾아보세요.
  •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직장에서의 지원: 육아와 관련된 회사 정책이나 혜택(육아휴직, 재택근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6. 아이와의 관계에 집중하기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늘 불안한 마음은 "아이와의 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의 길이가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 하루에 10분이라도 온전히 아이와 시간을 보내세요.
  •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엄마가 일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것도 아이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엄마는 일을 사랑하지만, 너를 더 사랑한단다."

 

7. 스스로를 위한 시간 가지기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은 뒤로 밀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행복해야 아이와 가족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세요.
  • 나 자신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8. 현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완벽한 길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언제든 새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지나친 걱정보다는 "지금 내가 잘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9. 실패는 과정의 일부

많은 사람들이 "맞는 길"이란 항상 쉬운 길이나 성공만이 존재하는 길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길에는 어려움이 존재하며, 실패는 우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떤 길을 걸어가든 중간중간 실수나 실패는 피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경험에서 배우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길을 찾는 과정 자체가 내 길을 만들어간다.”

이 말을 기억하며, 완벽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보세요.

 

10. 주변의 목소리와 나의 목소리 구분하기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 우리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들기도 합니다. 친구나 가족이 걱정 섞인 조언을 해줄 때, 혹은 다른 사람들의 성공 사례를 보고 비교할 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이럴 땐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1. 조언은 참고사항일 뿐, 최종 결정은 본인의 몫이다.
  2. 다른 사람의 성공은 나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주변의 목소리를 경청하되,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입니다.

 

11. 긴 호흡으로 바라보기

짧은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려 하다 보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맞는 길"인지 판단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길이든 걸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 많으니까요.
가끔은 한 발짝 물러서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12. 다시 시작할 용기를 갖기

만약 지금의 길이 정말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길을 찾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잘못된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를 더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길이 맞는지 고민하느라 현재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 경험하고 있는 모든 순간은 앞으로의 길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줄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고

그만두지 않고 병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본인의 선택에는 다 뜻이 있고 의미가 있을 겁니다.

 

직장 그만두고 집에 있다고 생각만큼 아이와 잘 맞거나 공부 습관을 잘 다지게 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100세까지 생각하면서 자신의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같이 설계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직장을 통해 후반전을 설계할 것인지

다른 것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인지

육아의 대한 고민과 함께 자신의 인생에 대한 방향도 같이 고민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떤 길이든 맞는지 틀리는지는 결국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는 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선택에 충실하고, 스스로를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길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고민은 나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나의 길은 내가 만들어간다.”
그러니 천천히, 그리고 당당하게 걸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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