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남편(혹은 아내)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복되면 상대방은 상처받고 부부 관계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성격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그 원인을 이해하고 건강한 소통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2017년 시도별, 이혼사유별 이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106,032 이혼건이 있었으며 이용 사유 중 성격차이가 43.1%(45,676건)를 차지합니다.
전체 | 배우자 부정 | 정신적,육체적 학대 | 가족간 불화 | 경제문제 | 성격차이 | 건강문제 | 기타 | 미상 |
106,032 | 7,528 | 3,837 | 7,523 | 10,742 | 45,676 | 594 | 21,195 | 8,937 |
비중 | 7.1% | 3.6% | 7.1% | 10.1% | 43.1% | 0.6% | 20.0% | 8.4% |
이혼을 안 하고 있더라도 성격차이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부부가 많을 겁니다. 부부간에 표현이 짜증으로 번지고 고운 말이 오가지 않으면 성격차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나씩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배우자가 짜증 내는 이유 이해하기
결혼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연애할 때는 서로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고, 단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현실적인 문제(경제적 부담, 책임 증가, 생활 습관 차이 등)가 겹치면서 감춰졌던 성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본래 성격이 더 강하게 나타나거나 새로운 반응 패턴이 생기기도 합니다.
배우자가 짜증을 내는 주요 원인 10
- 의사소통 부족
- 서로의 생각을 잘 전달하지 못하거나 대화가 부족할 때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피로와 스트레스
- 직장, 육아, 집안일 등으로 지치면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 가사 분담 문제
- 집안일을 한쪽이 더 많이 하거나, 기대했던 만큼 도움을 받지 못할 때 불만이 쌓입니다.
- 경제적 부담
- 생활비, 대출, 저축 문제 등 돈과 관련된 고민은 배우자 사이에 큰 갈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아이 양육 문제
- 자녀 교육 방식이나 훈육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개인 시간 부족
- 배우자와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다 보면 자기만의 시간이 부족해 답답함과 짜증이 쌓일 수 있습니다.
- 배려 부족
- 작은 것이라도 신경 써주지 않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상대방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반복되는 실수
-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 휴식 시간 방해
- 쉬고 싶은데 계속 말을 걸거나 일을 시키면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 기본적인 예의 부족
- 고마운 일을 해줘도 감사 인사를 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면 감정이 상할 수 있습니다.
위에 내역에 해당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조금 더 분류를 해 보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와 피로: 직장, 육아,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지쳐있을 수 있습니다.
- 체력 부족: 에너지가 부족하면 일상에서도 여유를 가지기 어려워집니다.
- 자기표현 부족: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 짜증으로 표출할 수 있습니다.
- 부부간 소통 부족: 대화에서 공감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짜증을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완벽주의 성향: 스스로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거기에 미치지 못할 때 짜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자신에 대한 불만족: 삶의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자기 만족도가 낮을 때도 짜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양가 부모님의 기대와 요구 사이에서 갈등: 부모님의 개입이 부부간의 결정을 방해하거나, 부부간의 소통을 방해하는 경우 짜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짜증 많은 배우자를 대하는 방법
1)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상대가 짜증을 낼 때 함께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갈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반응하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2)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하기
“왜 짜증 내?” 대신, “오늘 힘든 일 있었어?” 같은 공감 어린 질문이 효과적입니다.
3) 긍정적인 피드백 주기
배우자가 짜증을 내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할 때, “당신 덕분에 기분이 좋아.” 같은 긍정적인 말을 건네세요.
4) 스트레스 해소 도와주기
운동, 취미 활동, 규칙적인 수면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
5) 완벽주의 성향 이해하기
배우자가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부담을 덜어주세요.
6) 나 자신을 돌보기
부부 관계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3. 관계 회복을 위한 실천법
✔ 감정일기 쓰기: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기를 쓰기에는 여건이 안 된다면 언어의 변화를 갖도록 노력해 보세요.
- 공동의 목표 세우기(부모님으로부터 독립/금전적 목표/삶의 추구 방향/마인드/취미/중장기 플랜/노년 생활 등)
- 탓하지 않기
- 상대방의 언어 잘 해석하기(참고글: 상대의 기분 나쁜 말속에 숨은 '부탁'이나 '감사' 구별법(상황별 사례로 익혀 보는 왜곡 해서 듣지 않는 대화법)
✔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하기: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며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서로의 사랑 표현하기: 작은 스킨십, 칭찬, 선물 등으로 애정을 표현하세요.
스킨십 Tip!
https://youtu.be/35crFF1D-CU?si=oj8EBhQpriDe9z9e
✔ 건강한 삶으로 가꾸기 : 운동을 안 해서 체력적으로 약해지면서 몸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짜증 낼 일이 아닌데도 짜증의 말투로 나올 수 있고 신경이 예민해지게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몸을 잘 챙기면 스트레스가 덜 쌓이게 됩니다.
✔ 서울에 거주 시 '패밀리 서울' 이용 해 보기 :
서울가족학교란 서울시 차원에서 개발한 가족간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맞춤형 가족교육 브랜드입니다. 서울생활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지역 25개 자치구별 가족센터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비·신혼부부교실, 아동기 부모교실, 청소년기 부모교실, 아버지교실, 패밀리셰프 총 5개 교실로나눠 교육이 제공되고 있으니, 생애주기별 교육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https://familyseoul.or.kr/infant
영유아기부모
영유아기 부모 부모됨의 첫 단계입니다. 건강한 부모역할에 대한 철학, 자녀 돌봄에 대한 책임 등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부모인 나의 모습이 아이에게 전수된다는 점에서 성숙한 시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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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부모 자녀의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시기로,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업의 부담이 많은 우리 사회의 특성상, 우리 자녀들이 충분히 자고 신나게 놀고 잘 쉬고 건강한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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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부모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세대 간 공유할 수 있는 경험도 줄어드는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족의 삶 역시 매우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청소년기 자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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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기/노년기 자녀의 독립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신혼기처럼 부부만의 삶이 주를 이루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백세시대가 되면서 이 시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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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부 관계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부부간의 관계는 가정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정서적, 심리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서로 잘 소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때,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반대로 부모 간의 갈등이나 소통 부족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1. 부부 갈등이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 정서적 불안정: 부모 간의 갈등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주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거나, 학교나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행동 문제: 부부간의 잦은 갈등이나 싸움은 아이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배워, 자기도 모르게 갈등을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 할 수 있습니다.
- 자아 존중감 저하: 부모 간의 갈등은 아이에게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의 갈등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자아 존중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2. 건강한 부부 관계가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 안정감과 자신감: 부모가 서로를 존중하고 애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면, 아이들은 집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모델링 효과: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며 배웁니다. 부모가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은 대인 관계에서 갈등을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 정서적 안정성: 부모 간의 건강한 관계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서로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건강한 감정 처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짜증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건강한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다스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부부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성격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됩니다.
성격이 안 맞다고 생각할 때 성장과정에서 다른 배경으로 자란 것도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우자의 부모님을 원망해야 될까요? 그 부모님도 또한 물려받은 유전자와 자란 환경의 영향을 받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부부가 같이 탓보다는 이해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양쪽이 균형을 서로 맞추며 이해하고 건강한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입니다. 감정을 다스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부부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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