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학부모부터 대입을 앞둔 학부모까지 다양한 분들이 블로그의 글을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졸업해서 재수나 N 수를 하는 학부모의 경우 대입까지의 여정을 거쳤기 때문에 알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입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챙겨야 되는지 막연할 수 있습니다.
입시에서 아이와 같이 긴 호흡으로 갈 때 아이에게 무엇을 해 줄까 고민이 된다면, '자기주도학습'의 습관이 생기게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주도 학습
우리가 오늘 같이 생각하고 나눌 이야기는 '자기주도학습'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 과정과 내용을 결정하고 계획하는 학습 방식을 뜻합니다. 이는 현재의 정보화 시대에서 갖춰야 할 필수적인 능력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정보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서, 스스로 배우고,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은 그저 쉽게 말하는 것만큼 쉽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학습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에 따라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본인의 '왜'를 찾는 것입니다.
왜 이것을 배우고 싶은지, 왜 이것이 필요한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왜'가 목표가 될 것이고, 이 목표가 학습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두 번째로,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자기'가 '주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어떤 주제를 얼마 동안 어떻게 배울지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봅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알아 가고 탐고해 나갑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행동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오래 지속되는 학습 과정에서 발휘되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학습도 시작이 반입니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결국 당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본질적으로는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믿는 것입니다. 이 도전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이 바로 성장의 길이며, 이 도전을 통해 당신은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및 구술 면접의 중요성
입시 관점에서 자기주도학습이 직접 영향이 있는 자기소개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중학교 입시]
보통은 살고 있는 집 근처 중학교 배정을 받아서 진학합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이 입시 준비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국제중학교를 지원하는 경우나 지역별 입학시험이 있는 학교의 경우 자기소개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구리 및 구리 인근 지역에 있는 서울 중계동 지역 초등학생들이 많이 준비하는 학교가 서울삼육중학교입니다.
구리시 대부분의 중학교와 다르게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경쟁률은 2023 신입생 기준 구리남양주 전형 6:1, 타시도 8:1입니다.(출처: 나무위키)
서울삼육중학교 입학 시 기존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었는데, 1단계에 자기소개서 작성을 학교에 가서 직접 작성하는 것을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지원 학생은 삼육중학교 고사장에 가서 50분 동안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해야 됩니다.
배점(40점/100점) 내용은 초등학교 학습 경험, 중학교 학습 계획, 진로에 대한 준비, 독서 능력 등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역량 평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시]
의대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 중 가고 싶은 학교로 휘문고(남자), 상산고 등 자사고를 고려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은 휘문고 자소서 양식입니다. 자소서에 어떤 것을 쓸지 중학교 때 미리 염두에 두고 학교 생활을 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쓸 수 있는 준비가 된 학생이 될 것입니다.
자사고에는 용인외대부고도 진학 선호도 높은 학교 중 하나입니다. 용인외대부고도 1,500자 이내로 지원동기, 자기 주도적으로 어떻게 고등학교 학교생활을 하며 진로를 계획할지를 기술해야 됩니다.
[대학 입시]
다음은 서울대의 24학년도 입시 요강입니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 등 제출한 서류를 기준으로, 그 안에 기재된 내역을 토대로 자기 주도적 학업 태도, 지적 호기심을 종합적 평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없지만 자기 주도적 학업 태도 등 종합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입시에서 자기주도 학습의 영향이 있는 학교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위에서 예시를 들었던 학교가 아니더라도 어떤 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한 학교에 안 가게 되더라도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고 실천해 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냥 학교, 학원만 왔다 갔다 하면서 시험만 보다가 입시라는 걸 하려고 하면 해 놓은 게 없고 습관도 안 들어진 것 같고 망막하고 미리 좀 알아볼걸 하는 후회가 들게 됩니다.
많은 전형들은 2단계에 심층면접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얼마나 학습에 대한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학습을 했는지, 생활면에서도 어떤 학생인지를 학교 교육 방향에 맞는 인재상과 부합하는지 판단합니다.
구술로 심층 면접을 대비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요구합니다. 면접관의 압박 면접을 견뎌 내거나 자신의 한계에 직면하는 상황에 당황해서 알고 있는 것도 대답을 못 하고 면접을 마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막연하게 그냥 어느 학교 진학을 생각만 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학교별 요구하는 인재상이 어떤 학생인지 알아봅니다.
학교 생활과 학습적인 측면에서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고민해 보고 직접 해 보면서 기록도 하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학생이 직접 해 보는 게 좋습니다.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에 공부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질문을 예상되는지, 답변을 어떻게 할지도 연습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엄마들만 입시 공부하고, 설명회 열심히 듣고 유튜브 교육 채널 듣고 아이들에게 알려 줘도 아이들을 파편적 지식만 쌓이게 되고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학생이 직접 입시 요강도 읽어 보고 찾아보면서 대비를 하는 것은 입시 로드맵을 짜는 것의 출발이 됩니다.
그 출발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에 도움이 주거나 마중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특정 주제를 정해서 탐구학습을 해 보는 주제탐구학습을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가벼운 주제로 시작하면서 중,고등학교 때는 심도 깊이 탐구해 보는 영역과 기록을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이렇게 한 것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을 선생님과 상의 해 보면서 주도적 공부를 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해 보는 것
성공 경험을 쌓아 보는 것
실패를 성장점이라 여기고 성공 마인드셋을 갖는 것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학생일 때 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과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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